벤츠 승용차 100m 역주행 '쾅, 쾅'…3명 사망

【 앵커멘트 】
경북 김천에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100m 가량 달리면서 신호 대기 중이던 트럭 등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 받아 3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음주 운전이나 약물 이상 여부 등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승용차가 마치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승용차와 부딪힌 3.5톤 화물차는 아랫부분이 많이 부서졌습니다.

119구급대원이 승용차에서 운전자 등을 구조하지만, 의식이 없습니다.

사고는 경북 김천시 봉산리 한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달리기 시작하며 일어났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왕복 4차선 도로를 100m가량 역주행한 승용차는 마침 신호 대기 중이던 트럭 등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충돌하고 저쪽으로 튕기면서 1차선으로 가고 다시 충돌됐고, 그래서 뒤에 오는 차하고 총 다섯대가 충돌됐는데…."

이 사고로 벤츠 운전자인 20대 남성과 동승자 등 3명이 숨지고, 트럭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경찰은 음주나 몸의 이상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부검을 해서 다른 약물이든지 아니면 운전 중에 경직이 왔든, 심정지가 왔든, 원인 규명하는 게 지금 우리 책임이지요."

경찰은 부검과 별도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