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전 특별검사 재소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 으로 알려진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재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5일) 오후 박 전 특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26일 첫 조사 이후 한 달여 만으로, 박 전 특검은 이번에도 취재진을 피해 비공개로 소환됐습니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을 받기로 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화천대유 직원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박 전 특검의 딸이 시세의 절반 가격에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박 전 특검은 지난달 29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출석 직전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조사를 연기한 바 있습니다.

[ 길기범 기자 | 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