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으로 전세계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미 유럽 등지에서 확산이 시작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사회정책부 이기종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각국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죠?
【 답변1 】
네덜란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한 뒤 확진된 여객기 승객 61명 중에 적어도 13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영국과 독일에서는 세 번째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덴마크 당국도 남아공에서 입국한 여행자 2명이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도 두 번째 감염자가 확인됐고요.
외신을 종합하면 적어도 13개국에 오미크론이 전파된 것이 확인됐는데요.
각국 보건당국은 한목소리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습니다.
감염이 확인된 건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겁니다.
【 질문2 】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진단검사로는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많을 거란 얘기죠?
【 답변2 】
현재 진단검사 방식으로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를 검사하면 코로나에 걸렸는지는 확인할 수 있지만, 변이에 감염됐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려면 추가로 유전자 분석을 해야 하는데요.
각국의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학계에서는 영국의 돌파감염 급증 원인이 오미크론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3 】
오미크론 변이, 증상도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심각한가요?
【 답변3 】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발견해 보고한 의사의 인터뷰를 참고할 만 한데요.
남아공의 의사 안젤리크 쿠체 씨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환자들을 본 경험을 밝혔는데요.
우선, 젊은 환자들도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다고 하고요.
기존 코로나와 달리 미각과 후각은 유지했습니다.
이렇게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특이하긴 해도 강하게 나타나진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환자들 모두 증세가 호전됐고요.
다만,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가 백신을 맞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쿠체 박사의 인터뷰는 의미 있는 정보지만, 이것만으로 오미크론의 특성을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증상 외에도 전파력이 델타 변이보다 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 질문4 】
그러면, 현재 우리가 맞은 백신으로는 예방할 수가 있는 건가요?
【 답변4 】
그 부분도 아직 좀 지켜봐야 하는데요.
미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이 면역 보호를 회피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 앤서니 파우치 /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더 잘 전염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분자적 특성이 있습니다. 많은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어요."
바이러스의 중요한 부분인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의 돌연변이가 있어서 전파력이 더 강해졌을 수 있다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의 증상이나 감염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며, 심각성을 파악하기까지 수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제조사들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개발한 바이오앤테크는 2주 안에 이 변이에 효과가 있는지 데이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효과가 떨어진다는 결론이 나면 새로운 변형 백신을 개발해야 하는데, 적어도 석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5 】
국내에 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죠?
【 답변5 】
네, 아직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거나 해외에서 유입된 변이 확진자는 없습니다.
다만 5주간 아프리카 지역 입국자 중 확진자가 22명이었는데요.
이 가운데 8명은 바이러스의 양이 너무 작아 변이 분석자체가 불가능했던 터라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 질문6 】
각국이 방역 규제를 다시 강화하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도 오늘 새로운 방역 대책을 발표한다고요?
【 답변6 】
네, 오늘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는데요.
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건 지난 7월 이후 넉 달 만입니다.
최근 확진자가 4천 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오미크론'까지 등장해 방역 강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부는 방역패스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방역패스의 유효기간을 도입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린 만큼 재택치료 확대 등 관련 대책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회의를 마친 뒤에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방역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이기종 기자였습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김혜영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으로 전세계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미 유럽 등지에서 확산이 시작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사회정책부 이기종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각국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죠?
【 답변1 】
네덜란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한 뒤 확진된 여객기 승객 61명 중에 적어도 13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영국과 독일에서는 세 번째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덴마크 당국도 남아공에서 입국한 여행자 2명이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도 두 번째 감염자가 확인됐고요.
외신을 종합하면 적어도 13개국에 오미크론이 전파된 것이 확인됐는데요.
각국 보건당국은 한목소리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습니다.
감염이 확인된 건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겁니다.
【 질문2 】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진단검사로는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많을 거란 얘기죠?
【 답변2 】
현재 진단검사 방식으로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를 검사하면 코로나에 걸렸는지는 확인할 수 있지만, 변이에 감염됐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려면 추가로 유전자 분석을 해야 하는데요.
각국의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학계에서는 영국의 돌파감염 급증 원인이 오미크론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3 】
오미크론 변이, 증상도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심각한가요?
【 답변3 】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발견해 보고한 의사의 인터뷰를 참고할 만 한데요.
남아공의 의사 안젤리크 쿠체 씨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환자들을 본 경험을 밝혔는데요.
우선, 젊은 환자들도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다고 하고요.
기존 코로나와 달리 미각과 후각은 유지했습니다.
이렇게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특이하긴 해도 강하게 나타나진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환자들 모두 증세가 호전됐고요.
다만,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가 백신을 맞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쿠체 박사의 인터뷰는 의미 있는 정보지만, 이것만으로 오미크론의 특성을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증상 외에도 전파력이 델타 변이보다 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 질문4 】
그러면, 현재 우리가 맞은 백신으로는 예방할 수가 있는 건가요?
【 답변4 】
그 부분도 아직 좀 지켜봐야 하는데요.
미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이 면역 보호를 회피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 앤서니 파우치 /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더 잘 전염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분자적 특성이 있습니다. 많은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어요."
바이러스의 중요한 부분인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의 돌연변이가 있어서 전파력이 더 강해졌을 수 있다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의 증상이나 감염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며, 심각성을 파악하기까지 수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제조사들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개발한 바이오앤테크는 2주 안에 이 변이에 효과가 있는지 데이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효과가 떨어진다는 결론이 나면 새로운 변형 백신을 개발해야 하는데, 적어도 석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5 】
국내에 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죠?
【 답변5 】
네, 아직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거나 해외에서 유입된 변이 확진자는 없습니다.
다만 5주간 아프리카 지역 입국자 중 확진자가 22명이었는데요.
이 가운데 8명은 바이러스의 양이 너무 작아 변이 분석자체가 불가능했던 터라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 질문6 】
각국이 방역 규제를 다시 강화하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도 오늘 새로운 방역 대책을 발표한다고요?
【 답변6 】
네, 오늘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는데요.
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건 지난 7월 이후 넉 달 만입니다.
최근 확진자가 4천 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오미크론'까지 등장해 방역 강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부는 방역패스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방역패스의 유효기간을 도입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린 만큼 재택치료 확대 등 관련 대책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회의를 마친 뒤에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방역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이기종 기자였습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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