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인 진천 마차박물관으로 돌아간 '무궁화 인형'
진천군 "제작사 요청에 따라 비공개 처리"
진천군 "제작사 요청에 따라 비공개 처리"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화제를 모은 술래 인형이 비닐로 꽁꽁 싸매진 채 충북 진천에 등장했습니다.
28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오징어 게임 갤러리'에는 ‘오징어 게임 실물 무궁화 인형’, ‘술래 인형 현재 모습’등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30일 충북 진천군에 따르면 원래 충북 진천 마차박물관에 존재했던 이 인형은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뒤 10여 일 동안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그러나 제작사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전환됨에 따라 비닐에 꽁꽁 싸여있게 되었습니다.
술래 인형은 비닐에 가려졌는데도 옆 쉼터로 보이는 건물보다 배는 더 커 보일 정도로 거대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진천군 측은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면 대박이 날텐데 아쉽다"면서 "영화 소품제작 업체의 비공개 요청으로 인형을 가려두고 있고, 당분간 일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향후 관광 자원으로 쓸 지 여부는 아직 결정이 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술래 인형은 창고에 보관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타난 무궁화 인형. / 사진=넷플릭스
앞서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입니다.
극중 술래 인형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친 후 목을 180도 돌려 게임 참가자들의 동작을 감지해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참가자에게 총을 쏩니다. 눈에 모션 감지 센서가 있고, 목이 180도 돌아가는 것이 특징인 것으로 그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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