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풍자·해학 가능할 때 꽃 핀다"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출신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가 YTN 사장 공모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2일) 김 씨는 SNS를 통해 "맡겨줄 가능성은 0에 수렴되지만 만약 기회를 얻는다면 YTN을 정상의 공영 방송, 불세출의 뉴스 채널로 만들 자신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씨는 "이미 점지된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는 눈치쯤은 제게도 있다"면서도 "저널리즘의 역사와 현황, 나아갈 길에 대해 남부럽지 않을 관심과 탐구로 일관해 온 삶이다. 라디오부터 TV, 1인 미디어부터 지상파까지 다양한 실무 경험도 쌓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장이 될 경우 코미디를 복원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그는 "시사는 말할 것도 없고 기반 자체가 사라진 코미디를 복원시키겠다"며 "진정한 민주주의는 권력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가능할 때 꽃이 핀다. 시사 개그가 가능한 희극인들을 YTN 채널에 세우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글에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이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습니다.
한편, YTN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신임 사장 공모를 진행합니다. 사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서류심사, 공개정책설명회, 공개 면접 심사를 거친 뒤 최종 2명을 이사회에 추천하면 이사회가 비공개 면접으로 1명을 정해 주주총회에서 결정됩니다. YTN 사장의 임기는 3년입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jejuflowe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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