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손정민 父 “친구 본인에게 대답 듣고 싶다”
친구 측 변호인 “4월 26일 다 말했다”
친구 측 변호인 “4월 26일 다 말했다”
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 씨가 경찰 수사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친구 A 씨에게 “충분히 성인이 된 친구 본인에게 듣고 싶다”며 답변을 촉구한 가운데 친구 측 변호인은 “만남을 거부한 적 없다”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앞서 손 씨는 오늘(14일) 자신의 블로그에 ‘50일과 50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글에는 국민들의 관심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경찰 수사에 대해 △환경미화원 발견 전 친구 A 씨의 휴대전화 위치 △정민 씨 셔츠 어깨와 목에서 발견된 혈흔에 특이사항이 없다고 한 점 △ 친구 A 씨가 누워 있는 정민 씨의 주머니를 뒤적인 이유 등 지목하며 여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글 말미에는 “위 사항들은 경찰 수사 진행 상황 발표 중 아직도 이상한 점을 말씀드린 것이고 내가 의혹을 해결해 달라고 한 것은 많다”면서 “답변을 피의자도 아닌 상태의 변호인에게 듣기보다는, 누군지도 알 수 없는 친척에게 듣기보다는, 충분히 성인이 된 친구 본인에게 듣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이날 즉시 친구 A 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원앤파트너스는 “A 씨는 손 씨 부친을 만나는 것을 거부한 적도 없고 여러 번 직접 뵈려고 노력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A 씨는 지난 4월 26일 손 씨 부친을 직접 만났고, 당시 기억나는 모든 것 말씀드렸다”며 “이 내용을 손 씨 부친이 녹음까지 했고 여러 언론사에 배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장례식장에 갔을 때도 A 씨 작은 아버지가 A 씨가 왔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손 씨 부친을 직접 뵐 생각으로 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손 씨가 “(친구 A 씨가) 장례식장엔 4일째 01시 30분쯤 왔다 갔으나 전 보지 못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반박한 것입니다.
변호인 측은 “A 씨는 지난달 19일 손 씨 추모공원에 다녀왔고, 그 직후 A 씨 부모님이 손 씨 부모님을 찾아뵙고 싶다는 문자를 드렸다”면서 “카톡을 읽으시고는 지금까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jzer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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