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가장 비싼 땅은 창원시 상남동 C&B 빌딩으로 나타났다. 이 부지는 1㎡당 680만원3000원으로 경남 18개 시군 중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가 31일 발표한 도내3431만4948필지에 대한 올해 개별공시지가(1월1일 기준)를 보면 두번째로 가장 비싼 땅은 창원 의창구 정우상가 땅으로 1㎡당 650만이었다. 그다음으로는 마산 회원구 창동 128-8번지 533만원 순으로 3곳 모두 창원의 핵심상가 지역이다.
반면 도내에서 가장 싼 땅은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땅으로 1㎡당 71원을 기록했다.
경남의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 대비 7.75%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 상승률 9.95%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지역별로는 남해군이 11.37%로 2020년(7.53%), 2019년(9.84%)에 이어 3년 연속 도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는 남해지역 유명 관광지에 신축된 펜션 등이 공시지가 상승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합천군 11.14%, 창녕군 9.51%, 밀양시 9.38%, 의령군 9.25% 순으로 나타났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거제시(6.01%)였다. 이는 과거 조선업 경기가 호황이었을 당시 높아졌던 공시지가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조선업 경기 침체에 따른 지가 하락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 다음으로 상승률이 낮은 곳은 창원시(6.45%)다. 구별로 살펴보면 진해구(5.25%), 마산합포구(5.90%), 성산구(5.98%)가 의창구(7.80%)와 마산회원구(6.58%)에 비해 상승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정·공시한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또는 해당 토지가 소재한 시군구에서 1일부터 오는 30일(수)까지 열람할 수 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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