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음주운전…면허취소 수치 수준
화재 발생 차량은 전소
방음벽 공사하던 작업자 10분 만에 사망
화재 발생 차량은 전소
방음벽 공사하던 작업자 10분 만에 사망
오늘(24일) 새벽 2시 만취 상태로 벤츠를 운전한 30대 여성이 도로 위 인부를 들이받아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4일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 작업자 A(61) 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운전자 권 모(31)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권 모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목격자에 따르면 신호 위반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모 씨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LPG충전소 앞 도로에서 2호선 콘크리트 방음벽 철거 작업 중인 인부 A 씨를 들이받았습니다.
A 씨를 친 이후에는 아웃트리거(전도방지 지지대)를 들이받은 후에 멈췄습니다. 이로 인해 권 모 씨의 벤츠 차량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은 12분 만에 진화 됐지만 해당 차량은 전소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사고 당시 42명의 경찰과 소방 인력이 출동했지만 작업자 B 씨는 사고를 당한 지 10분 만에 사망했습니다, 권 모 씨는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된 A 씨가 술이 깨는 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어디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 어디서 출발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고 했습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9602wldud@gmail.com ]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