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전(前) 멤버 31살 승리(본명 이승현)가 특수폭행교사 혐의 피해자와 재판정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오늘(16일) 오전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승리의 성매매 알선, 특경법 위반, 특수폭행교사 등 혐의 관련 15차 공판이 열립니다.
이날 공판에서는 특수폭행교사 혐의 피해자 2인을 비롯해 총 3인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됩니다. 십수 회에 걸친 재판이 이어진 가운데 자신의 피해를 주장하는 고소인과 승리가 직접 대면하는 날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승리는 2019년 2월 불거진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며 17차례 경찰 조사 끝 지난해 초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승리가 받고 있는 혐의는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8개에 특수폭행교사혐의가 추가돼 9개 혐의로 불어났습니다.
특수폭행교사 혐의는 승리가 2015년 12월 30일 서울 강남의 한 포차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방을 불쑥 열어본 손님 등과 시비가 붙자 유인석 등이 포함된 단체채팅방에 이를 알렸고, 유인석이 아는 폭력조직 조직원을 불러 이들에게 위협적인 행위를 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승리 측은 술자리 시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현장에 등장한 조직원을 전혀 알지 못한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입니다. 승리 측은 현장에서 낯설 이로부터 무례한 일을 당했고 계속 현장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 지인에 연락해 경호원을 불러 현장을 빠져나갔을 뿐 조폭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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