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4일 사퇴 이후 첫 공개 행보에 나선다.
1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2일 오전 11시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윤 전 총장은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투표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사퇴 이후 외부 행보를 자제했던 윤 전 총장은 대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보궐선거와 관련한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한 언론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보궐선거는)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투표하면 바뀐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본격적인 정치 참여에 대해서는 "공직에 있는 동안 제약이 많이 하지 못했던 생각이나 공부를 차분히 한다. 조용히 책을 읽으며 집에서 지낸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작년 21대 총선 때는 본투표 날인 4월 15일 투표했다. 윤 전 총장은 투표를 마친 뒤 대검찰청 간부들을 만나 "선거사범 수사에서 중립을 명심하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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