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혜수 측이 연이어 제기된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재차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박혜수 소속사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오늘(24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학교폭력 관련 제보나 주장들이 허위라는 것을 증명할 증거를 확보해나가고 있다"면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들은 법률 절차를 통해 조치하길 바라고, 이에 대해 회사도 성심성의껏 응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 측은 "폭로의 허위성을 입증할 증거들을 확보해 수사기관에 제출하고 허위 게시물 게재에 대한 추가 고소도 진행하겠다"며 "합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자칭 피해자 모임 소속이라는 자가 익명으로 소속사 및 배우의 부모 연락처로 '어떻게 하실 거냐'라는 식의 막연하고도 정체 모를 연락을 취해왔다"면서 "자신이 누구인지도 밝히지도 않는 연락이 합의 등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거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악의적 조직 행위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자 배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가해자로 박혜수를 지목했습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박혜수가 가해자라는 사실을 부인하며 글을 삭제했으나 온라인을 중심으로 다시 학폭 의혹이 연이어 제기됐습니다.
그제(22일) 박혜수가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고려대학교 커뮤니티에는 "박혜수는 꼰대로 유명했다"면서 "갑자기 새내기들 집합시키더니 30분 동안 애들을 밖에 세워 놓은 채로 계속 혼내서 애들 몇 명은 울었다"는 등의 내용의 폭로글이 올라왔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박혜수의 인스타그램 댓글창에는 "대청중학교 학생이었다"라며 박혜수와 동창임을 언급한 후 박혜수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내용의 댓글들이 이어졌습니다.
이같은 폭로에 모레(26일) 첫 방송을 앞둔 박혜수의 주연작 KBS 2TV 드라마 '디어엠'의 온라인 제작발표회는 취소를 논의 중입니다.
일각에서는 KBS 2TV 편성표에서 '디어엠'이 사라진 것을 두고 방영이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방송사와 제작사 측은 한 언론사에 "편성 취소 및 변경 등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 현재 다양한 방면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며 "곧 결과를 내고 공식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youchea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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