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논문을 써 파문을 일으킨 존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서 교수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 교수는 조선인 위안부와 일본인 위안부가 모두 공인된 매춘부이고, 일본에 의해 납치돼 매춘을 강요받은 '성노예'가 아니라고 논문에서 주장했다"면서 "그는 일본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냈고, 지난 2018년 일본 정부의 훈장인 욱일장 중 3번째인 '욱일중수장'을 수상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램지어 교수의 공식 직함이 '미쓰비시' 교수로 돼 있다면서 "일본기업의 후원을 받은 연구자"라고 지적했습니다.
서 교수는 "미쓰비시가 어떤 기업인가? 일본의 대표 '전범기업'"이라면서 "그야말로 돈에 영혼을 판 교수"라고 비판했습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램지어 교수는) 유년기나 청소년기까지 일본에서 자랐다"면서 "친일파로 알려져 있는데 이 사람이 어떻게, 왜 이런 논문을 썼는지 즉각 인터뷰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의 여성 극우 단체 중에 '베를린 모델' 소녀상을 엄청나게 반대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단체와 관련이 있는지, 거기에 대한 조치로 이러한 논문을 쓰려한 게 아닌가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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