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67명 늘어 누적 6만 740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21명 증가하면서 누적 900명이다.
최근 1주일(12.25∼31)만 놓고 보면 일별로 1241명→1132명→970명→808명→1046명→1050명→967명을 기록했다. 이는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30명꼴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독자적으로 개발중인 코로나 백신을 내년 말쯤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가 며칠 전 허가 심사에 들어갔고, 해외 개발 백신도 이르면 2월 접종을 시작하게 된다"며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도 내년 말쯤이면 국민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서울 동부 구치소를 비롯해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 감염사례가 속출하며 정부의 방역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세부적으로는 30일 기준 △서울 동부구치소(누적 792명)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190명) 등이다.
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명 추가로 발생해 총 5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지난 26일 사망 후 확진된 80대 남성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며 "지난 24일 입국한 20대 여성도 자가격리 중에 변이 바이러스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지역사회에 퍼졌을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향후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규 확진자 중 940명은 지역사회 발생이다. 서울(365명)·경기(219명)·인천(59명) 등 수도권에서만 643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72명 △대구 32명 △광주 8명 △대전 6명 △울산 35명 △세종 0명 △강원 36명 △충북 22명 △충남 17명 △전북 11명 △전남 5명 △경북 22명 △경남 22명 △제주 9명 등으로 집계됐다.
해외입국자의 경우 총 27명이며, 유입국가 기준으로는 △중국 외 아시아 13명 △유럽 7명 △미국 7명 △아프리카 0명으로 내국인 14명과 외국인 13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격리해제는 지난 30일 0시 기준 4만 1435명, 31일 0시 기준으로는 4만 2271명으로 나타났다. 격리 중인 환자는 30일과 31일 각각 1만 7459명과 1만 7569명이며, 사망자는 각각 879명과 900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한편, 정부는 1월 3일 종료할 예정이었던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2주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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