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동짓날은 약 400년 만에 목성과 토성이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우주쇼'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21일 오후 5시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목성과 토성의 대근접 실시간 관측 영상을 해설과 함께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서울 기준으로 일몰 직후인 오후 5시17분에 남서쪽 하늘에서 약 1시간 20분 동안 두 행성이 관측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목성은 약 11.9년, 토성은 29.5년마다 태양 주위를 한 바퀴 돕니다. 이 공전주기 차이로 인해 약 19.9년 마다 두 행성이 하늘 상에서 가까워집니다.
올해는 특히 두 행성이 평소보다 훨씬 가까워 거의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는 게 국립과천과학관의 설명입니다. 두 행성은 공전궤도면 기울기가 달라 가까워지더라도 항상 겹쳐져 보이지는 않는데, 이번에는 두 행성 간 각도가 지구에서 관측한 시야각 기준으로 0.1도에 불과할 정도로 좁아집니다.
목성과 토성의 대근접은 지난 1226년과 1623년 한차례씩 일어났습니다. 1623년에는 두 행성이 태양과 너무 가까워 관측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이번 대근접이 지난 1226년 이후 약 800년 만의 관측 기회인 셈입니다.
다음으로 가장 가까워지는 때는 60년 뒤인 2080년 3월 15일로, 이번 목성·토성 대근접은 생에 마지막으로 볼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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