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이틀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7일 0시 확진자 수는 전날 0시 이후 1014명 늘어난 4만6453명이 집계됐다. 1078명을 기록한 전날에 이어 역대 처음으로 이틀연속 1000명대 기록을 남겼다.
신규 확진자 수는 1014명으로 국내 발생 확진자는 99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23명, 경기 291명, 인천 80명 등 수도권이 794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78.3%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세종과 전남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2명 발생했다. 사망자가 22명을 기록한 것은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대 규모이다.
사망자 수는 지난 15일(13명), 16일(12명), 17일(22명) 등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위중증 환자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하루 사이 16명 늘어 누적 242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다.
지난 1일 위중증 환자는 2일 101명을 기록한 이후 3일 117명→4일 116명→5일 121명→6일 125명→7일 126명→8일 134명→9일 149명→10일 172명→11일 169명→12일 179명→13일 179명→14일 185명→15일 205명→16일 226명→17일 242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4일 이후에는 하루 많게는 위중증 환자가 21명 늘고 적게는 16명이 늘어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가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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