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도권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코로나19 일제 진단검사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옴에 따라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10월 중순부터 수도권과 일부 지자체에서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수행한 결과 22명의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해 집단감염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정부는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선제적 진단검사를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고,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시행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자체에 대한 선제 검사는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해당 지자체와 협의한 뒤 상황에 맞게 진행될 예정이다.
대상자는 26만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이날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말했다.
이는 수도권과 부산 등 현재 선제 검사가 진행 중인 지역 이외에 14개 시도로 확대했을 때 예상되는 인원이다.
그는 구체적인 검사 시기 및 방법과 관련해선 "지자체의 검사 계획에 따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기적 검사 역시 지자체 상황에 따라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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