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앞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을 두고 여야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서민 단국대교수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총장 응원 화환은 위험하다"며 철거를 요구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서 교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존경하는 김남국 의원님에 따르면 윤 총장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에서 나뭇잎이 떨어져 그걸 밟은 시민이 크게 다칠 뻔했답니다"라고 지난 28일 비판했다.
이어 "낙엽이 우후죽순 떨어지는 11월엔 이로 인한 부상자가 상상할 수 없이 나올 것"이라며 "정부는 11월을 낙엽위험시기로 지정하고 외출을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낙엽의 위험성을 우리에게 알려준 김남국 의원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재차 비꼬았다.
윤 총장 지지 화환 행렬은 지난 19일 한 시민이 윤 총장을 응원하는 뜻에서 대검 앞에 화환을 보내며 시작됐다.
윤 총장이 이후 22일 국감에서 작심발언을 쏟아내자 화환을 급속도로 늘어 그 숫자는 300개를 넘겼다.
서초구청은 지난 26일 화환을 설치한 보수단체 애국순찰팀과 자유연대에 "28일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을 경우 강제철거하겠다"며 행정대집행 계고서를 보냈다.
그러나 화환은 29일 9시 기준 아직까지 그대로 놓여있는 상태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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