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27일) 하루 19명 늘었다고 서울시가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어제(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1일(15명) 이후 48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다만 주말인 그제(26일)와 어제(27일) 검사 건수는 각각 1천554건, 1천301건으로 25일(2천285건)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어제(27일) 확진율(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 건수로 나눠 백분율로 표현한 것)은 1.2%로 전날(1.5%)보다 낮아졌습니다.
다만, 다중이용시설과 직장,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봉구 노인 보호시설 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인근 '황실사우나'(방학1동)로 번져 이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어제(27일) 3명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는 누적 27명(서울 25명)이 됐습니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데이케어센터 이용자인 확진자가 황실사우나를 방문했고, 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우나 직원과 이용자들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사우나 직원과 방문자 160명을 상대로 검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어제(27일)까지 누적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고 101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늘어 누적 29명(서울 26명)이 됐습니다. 추가 감염자는 4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입니다.
당국이 사우나 직원과 방문자, 접촉자 등 696명을 상대로 검사해 664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일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른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강남구 역삼동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1명(서울 누적 25명), 신도림역사 관련 1명(〃 7명), 강남구 디와이 디벨로먼트 관련 1명(〃 11명)이 각각 늘었습니다.
이밖에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오래된 집단감염이나 산발 사례 등 '기타' 경로 6명입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인 확진자는 3명입니다.
오늘(28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5천231명입니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47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4천330명입니다.
사망자는 어제(27일) 1명 늘어 누적 54명이 됐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중 핵심조치를 연장해 유흥주점·방문판매·감성주점·노래연습장 등 11종 고위험시설 집합금지가 유지된다"며 "고향 방문과 여행을 비롯해 모든 이동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