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오늘(28일)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소연평도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사건에 대해 "북한의 추가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가 지난 24일 북한을 강력 규탄하는 성명을 내놓은 이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일 대남 공개사과를 하는 등 상황 변경이 발생한 데 따른 통일부의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여 대변인은 "통일부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추가 반응을 예의주시하며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서 신중히 (대응 방안을)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지난 24일 북한의 공무원 총격에 대해 "남북 간 화해와 평화를 위한 우리의 일관된 인내와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규탄 성명을 냈습니다.
일각에서 김 위원장의 이례적인 공개 사과로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데 대한 통일부의 평가를 묻자 "무엇보다 피살된 (공무원의) 유가족 입장에서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통일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의 친서 교환을 지난 25일 공개 전에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정상 간 친서가 오가는 것과 관련해서는 외교·안보 부처 간 긴밀히 공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다음 달 10일 북한의 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열병식 관련 동향을 묻는 말에는 "북한의 (열병식) 준비 동향이 진행되고 있다는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지켜보는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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