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전국 입주물량은 1만7000여 가구로 직전 3분기 월평균 물량(3만여 가구)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직방에 따르면 오는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7865가구로, 직전 월평균은 물론, 이달(2만6681가구) 입주물량에 비교해도 33%가량 적은 수치다. 지역별 입주물량은 지방의 경우 올해 월별 입주물량 중 가장 적은 707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반면, 수도권에선 경기(7415가구) 위주로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면서 전월 대비 59% 증가해 1만794가구가 입주한다. 서울과 인천에선 각각 1921가구와 1458가구가 집들이를 계획 중이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입주시장도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주택산업연구원 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의 전망치가 2개월 연속 60선(7월 76, 8월 67.5, 9월 69.6)을 보이며 9월 입주 여건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입주경기실사지수는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0~100)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코로나 감염 우려로 집을 보러 오는 수요자들이 줄면서 기존 주택을 비우기 쉽지 않고 잔금을 확보하지 못하는 예정자들이 늘며 입주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면서 "여기에 입주마케팅이나 사전점검 등이 제한적으로 진행되는 등 부수적인 변수도 뒤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