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인 아버지와 경찰관을 꿈꾸는 딸이 같은 대학에 다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영산대학교 법무경영대학원에서 범죄학을 전공하는 부산경찰청 소속 46살 우성훈 경위와 경찰행정학과 신입생인 딸 우세진 양이 그 주인공입니다.
오늘(23일) 영산대에 따르면 현직 경찰인 우 경위는 전문성을 키우려고 2013년 경찰행정학과에 편입해 졸업했고 현재 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경찰인 아버지를 보고 자란 우 양은 자연스레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키워갔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법·경찰동아리 활동을 하며 부산경찰청 견학 프로그램을 경험했습니다.
우 경위는 "경찰은 야간 근무도 많고 거친 부분도 있어 걱정한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딸의 열정이 워낙 커서 지원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고3인 딸의 진학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도 아버지였습니다.
우 양은 당시 다른 대학 경찰 관련 전공에도 합격했습니다.
우 양은 "아버지가 대학에서 공부하며 느낀 점을 전해줬고 교수와 열정, 학업 환경, 경찰이 된 졸업생 등을 고려해서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열심히 공부해서 꿈을 이뤄 지역과 사회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딸에게 덕담했고, 딸은 "항상 든든한 내 꿈의 버팀목"이라며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보였습니다.
영산대는 "경찰행정학과는 매년 20명 내외 경찰공무원을 배출하고 있다"며 "현재 범죄종합실습실(진술조사·프로파일링, 현장채증, 증거분석)과 유도장(상무관), 경찰고시반을 갖추고 지난해부터 매년 신입생 15명을 미국 뉴욕으로 보내 과학수사 연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