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면서 국민들의 지속적인 협조도 당부했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오늘(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지난 8월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두 자릿수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일요일과 월요일, 화요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효과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요일 0시와 목요일 0시 기준으로 봐야 확연한 감소세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면서도 "수도권의 강화된 거리두기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앞서 수도권에 대한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가 지난 14일 2단계로 완화했습니다. 2단계 조치는 전국에서 오는 27일까지 시행됩니다.
윤 총괄반장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의 동시 유행을 의미하는 이른바 '트윈데믹'(twindemic) 우려에 대해선 "통제할 수 있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인플루엔자는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고, 민간 분량을 포함한 치료제도 충분히 비축돼 있다"며 "남반구를 보면 인플루엔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인플루엔자보다는 코로나19에 더 크게 대응해야 할 분야"라며 "코로나19에 잘 대응하면 인플루엔자도 자연스럽게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윤 총괄반장은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대책과 관련해 "중환자실 치료 역량 강화 방안과 치료 체계 정비에 대해 논의 중이며, 10월 중 내용을 정리해 재유행 대비 정책을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