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이튿날 병원서 점 제거 시술받은 30대 적발

해외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명령을 받고도 피부과 병원에서 점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은 30대가 적발됐습니다.

부산시는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한 혐의(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시에 따르면 그는 어제(21일) 오전 9시 30분쯤부터 약 1시간 동안 자가격리 장소인 집에서 나와 점을 빼기 위해 피부과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병원 측은 A씨가 시술을 받고 귀가한 뒤 그가 최근 해외에서 입국한 사실을 확인, 보건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지난 19일 러시아에서 입국한 A씨는 그제(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격리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날 기준 부산에서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했다가 단속된 사람은 모두 69명입니다.

54명은 검찰에 송치됐고, 5명은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외국인 4명은 출입국외국인청에 통보 조처됐습니다. 위반 정도가 약해 계도 처분을 받은 사람이 5명, 고발 예정인 사람이 1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