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들에 성매매 강요한 일당 검거…교사와 공무원도 성매수

【 앵커멘트 】
가출한 10대 청소년들에게 접근해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공무원과 교사 등 여러 직군 종사자가 성매매를 한 혐의로 입건됐는데, 일부 성 매수자는 10대 청소년에게 필로폰까지 투약하는 범행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숙박업소가 밀집한 인천의 한 거리입니다.

성매매 총책 일당은 이 일대에서 10대 가출 청소년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했습니다.

평소 알고 지대던 가출 청소년을 통해 피해 학생들을 모은 뒤 성 매수자와 연결했습니다.

주로 SNS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성매수 남성을 구한 뒤 돈을 받아 챙겼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피해 학생 중 한 명은 성 매수자로부터 강제로 필로폰 투약까지 받는 등 추가 피해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성매수 남성 중에는 공무원과 군인, 교사까지 있었습니다.

이들의 이러한 범행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이어졌고,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성매수 남성만 100여 명에 달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확인된 성매수 남성이 100여 명이고, 계속 조사하다 보면 늘어나겠죠. 대부분은 집으로 돌아갔고요. 경찰이 신변 보호를 하는 아이들도 있고요."

경찰은 성매매 일당 중 총책 6명을 구속하고 10명을 입건하는 한편, 추가 범행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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