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카투사로 근무하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을 통역병으로 써 달라는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 "별 짓을 다 하셨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6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아직도 이런 짓을 하나"라며 "지금이 쌍팔년도도 아니고"라고 썼다.
앞서 같은 날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실은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을 지낸 예비역 A대령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A대령은 신 의원실과의 통화에서 "(통역병으로 뽑아 달라는) 청탁이 장관실이나 국회연락단에서 많이 오고 부하들한테 (청탁)하고 했다"며 "(압력 들어왔던 것들을) 내가 다 안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역시 '초엘리트'라서 '특혜'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나 보다"라면서 "특권계급이라서 군 생활(은) 남들처럼 하면 자존심 상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아빠 딸, 엄마 아들, 아빠 찬스, 엄마 찬스. 이런 사람들이 한 국가의 정의를 책임지는 법무부 장관씩이나 한다"며 "이번에도 본질은 검찰개혁이냐"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카투사 부대장 배후엔 한동훈과 윤석열이 있고"라며 "최강욱, 황희석은 뭐하나. 빨리 언론사 데려다 함정취재 해야지"라고 비꼬았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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