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차 제주로 여행 온 현직 경찰관이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5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3분쯤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 인근 5·16 도로에서 A(49)씨가 몰던 쏘나타 렌터카 차량이 도로 옆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뒷좌석에 있던 대전지방경찰청 소속 경정 B(50)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B씨는 제주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운전자 A씨와 조수석에 있던 C(50)씨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세 명은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제주시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도로를 이탈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다만 운전자가 당장 진술과 음주 측정을 할 수 없는 상태로 현재 채혈을 통해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결과는 열흘 정도 지나야 나오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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