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진천군에서 보험설계사 3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직업 특성상 동선이 넓고 접촉자가 많아 지역사회 확산으로 번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진천군은 보험설계사 A씨(44)가 28일 새벽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전했다.
A씨는 충북 111번 확진자인 동료 보험설계사 B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어제 보건소에서 검사를 마쳤다.
B씨는 경기 군포의 친정어머니 팔순 잔치에 참석했다가 가족 중에 확진자가 나와 검사를 받았고 어제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와 접촉한 또 다른 보험설계사 C씨(51)도 28일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된 B씨의 접촉자는 1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방역 당국은 A씨와 B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역시 각각 100명가량 접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천군은 이들의 동선 파악과 접촉자 분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확진자가 더 발생하면 진천군 독자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 발동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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