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초·중·고교가 비대면 수업으로 학사를 운영하는 가운데 교사 10명 중 8명이 비대면 수업의 교육 효과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이달 5∼14일 전국 초·중·고교 교사 40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가 대면 수업에 비해 원격수업의 교육적 효과가 낮다고 대답했다.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서 비대면 수업을 더 부정적으로 바라보았다.
원격수업을 하면서 느낀 문제점으로는 '학습 격차 심화'(61.8%)와 '피드백의 어려움'(53.6%) 등이 꼽혔다.
교사들은 학습 격차의 원인으로 '가정환경의 차이'(72.3%)와 '학습 동기의 차이'(50.6%)를 선택했다.
학습 격차를 줄일 방안 중에서 '학급당 학생 수 감축'(55.8%)과 '대면 수업 확대'(48.5%)가 많은 지지를 받았다.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시급히 추진할 정책으로는 '수업일수의 과감한 감축'(63.3%)과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위한 교원증원'(48.1%) 등이 꼽혔다.
이에 전교조는 코로나19 시대에서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 격차와 출결 관리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설문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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