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올해 2학기 등록금의 5%를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19일 동국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대면 강의가 지속되는 환경을 고려해 등록금 감면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지난 5월부터 등록금심의위원회에 '코로나19 학생지원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학생과 실무진 간 6차례 논의를 진행했고 등심위, 정책조정회의, 교무위원회의를 거쳐 지난 18일 등록금 감면을 최종 확정했다.
등록금 감면대상은 2학기를 등록하는 학부생이며 특별장학금 형식으로 등록금의 5%가 감액된 고지서를 받게 된다. 1인당 평균 감면액은 약 20만원 수준이고 계열에 따라 최소 17만3천원에서 최대 28만2천원까지 감면된다. 등록금 감면에 필요한 약 25억원의 재원은 적립기금, 예산 절감액, 미집행 장학금 등으로 마련됐다.
앞서 동국대는 지난 1학기 기부금 모금을 통해 10억 원을 마련하고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학생 2000명에게 생활비성 장학금을 1인당 50만원씩 지급했다.
이제준 동국대 총학생회장은 "학교 측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성적장학금을 유지하면서 등록금을 감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늘 학생들을 위하는 동국대학교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발생하는 문제점들에 대해 학생 대표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했다"며 "이를 통해 경제적인 측면에서 특별장학금 지급, 등록금 감면 등이 이뤄지게 됐고, 학사 운영에 있어서는 절대평가, 선택적 패스제 도입 등 중요한 의사결정을 함께 내림으로써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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