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원 철원 지역에 내린 기록적 폭우가 잦아들고 한탄강 수위도 내려갔습니다.
철원 일대는 전방지역이라 물에 쓸려온 지뢰를 찾기 위해 온종일 군이 탐지 작업을 벌였습니다.
침수 피해를 입은 철원군의 복구 현장을 김민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난 5일,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를 겪은 철원군 이길리입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을 군인들이 막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길리 이재민
- "장비가 턱없이 적죠. 다 들어오려면. 배수로 물 차는 데만 임시로 치우고."
발목 지뢰 2개가 물에 쓸려 내려와 군이 온종일 지뢰 탐지 작업을 했습니다.
민통선 바깥쪽 생창리 역시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여전히 집 안은 물이 흥건히 고여있고 바닥은 진흙 투성이에, 벽지가 온통 뜯어진 채 폐허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규동 / 철원군 생창리
- "사람 사는 거냐고. 밥도 못 먹고, 그냥. 하루 속히 해 줘야 우리가 살지 않습니까. 수재 났다고 하늘만 쳐다보는 우리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
한탄강이 덮친 동막리 역시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집채만한 세탁차로 빨랫더미가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장병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장판을 닦아내고 쉴새없이 쓰레받이로 물웅덩이를 퍼냅니다.
비에 젖어 못 쓰게 된 밥솥과 살림살이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 인터뷰 : 윤여왕 / 철원군 동막리 이장
- "저렇게 빨래해 놓고 닦아 놓고 말려야 되는데 하늘은 또 온단 예보가 있고, 그래서. 하늘이 도와줘야지…. 그게 제일 힘들어요."
주민들은 내일 또 온다는 비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MBN #MBN종합뉴스 #폭우 #철원 #지뢰 #김민형기자
강원 철원 지역에 내린 기록적 폭우가 잦아들고 한탄강 수위도 내려갔습니다.
철원 일대는 전방지역이라 물에 쓸려온 지뢰를 찾기 위해 온종일 군이 탐지 작업을 벌였습니다.
침수 피해를 입은 철원군의 복구 현장을 김민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난 5일,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를 겪은 철원군 이길리입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을 군인들이 막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길리 이재민
- "장비가 턱없이 적죠. 다 들어오려면. 배수로 물 차는 데만 임시로 치우고."
발목 지뢰 2개가 물에 쓸려 내려와 군이 온종일 지뢰 탐지 작업을 했습니다.
민통선 바깥쪽 생창리 역시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여전히 집 안은 물이 흥건히 고여있고 바닥은 진흙 투성이에, 벽지가 온통 뜯어진 채 폐허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규동 / 철원군 생창리
- "사람 사는 거냐고. 밥도 못 먹고, 그냥. 하루 속히 해 줘야 우리가 살지 않습니까. 수재 났다고 하늘만 쳐다보는 우리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
한탄강이 덮친 동막리 역시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집채만한 세탁차로 빨랫더미가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장병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장판을 닦아내고 쉴새없이 쓰레받이로 물웅덩이를 퍼냅니다.
비에 젖어 못 쓰게 된 밥솥과 살림살이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 인터뷰 : 윤여왕 / 철원군 동막리 이장
- "저렇게 빨래해 놓고 닦아 놓고 말려야 되는데 하늘은 또 온단 예보가 있고, 그래서. 하늘이 도와줘야지…. 그게 제일 힘들어요."
주민들은 내일 또 온다는 비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MBN #MBN종합뉴스 #폭우 #철원 #지뢰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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