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충남 논산시장은 29일 "국방전투력의 극대화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국가 균형 발전을 고려할 때 논산이 육군사관학교 이전의 최적지"라고 밝혔다. 황 시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육군사관학교의 논산 이전을 건의하는 촉구문을 발표했다.
그는 "육군사관학교 이전은 최고의 장교와 지휘관을 양성해낼 수 있는 곳에 대한 검토가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논산과 인근 지역은 육군부사관학교, 육군훈련소, 국방대, 항공학교 등 군 교육 관련 시설과 국방 관련 기관이 집중돼 있어 육군사관학교의 부족한 여건을 채워줄 수 있어 논산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시장은 그러면서 "육사를 수도권으로 이전할 경우 수도권 집값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은 물론 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을 이뤄낼 수 없다"며 "중앙과 지역이 함께 잘 사는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육군사관학교를 논산에 이전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논산시는 1년 전부터 충남도와 함께 육사 이전 전담팀과 도의회에 육군사관학교 이전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육군사관학교 이전 추진전략 수립과 후보지를 조사하는 등 육군사관학교 이전에 대비해 왔다. 한편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논산과 계룡은 육·해·공 3군본부와 육군훈련소, 국방대 등이 위치한 대한민국 국방의 중추 지역으로 국방의 미래를 위해 육사 논산 이전이 필요하다"며 국회와 정치권에 대한 설득 작업과 함께 국방부·기재부·국토부 등 중앙정부와 적극 협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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