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유기견을 영하 4도 냉동고에 넣고 얼어 죽게 한 수의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고춘순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수의사 A(46)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고 판사는 판결문에서 "동물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게 한 피고인의 범행은 죄질이 나빠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열사병에 걸린 유기견의 체온을 내리기 위해 치료 목적으로 냉동고에 넣었다"고 주장했으나 고 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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