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강사 고소전'에서 모욕죄 혐의로 고소당한 메가스터디 수학 강사 현우진(32세) 씨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투스 사회탐구 과목의 이지영 강사가 모욕 혐의로 메가스터디에서 수학을 담당하는 현우진 강사를 고소한 사건을 수사한 끝에 이달 중순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불기소 의견을 낸 상세 사유는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3월 3일 현씨가 2018년 제자들과의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에게 "장애" "턱치면 바로 급사" 등과 같은 모욕적인 발언을 일삼았고, 올해 초 강의실에서도 "사이비", "XXX 꺾어버려도 무죄" 등의 비하 발언을 했다며 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씨는 현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이 씨의 고소 이후 두 강사의 갈등은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1타강사 고소전'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이 씨와 현 씨는 지난 2017년 학원과의 강의료 배분비율 문제로 갈등을 빚은 이후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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