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많은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7월 하순 하루 강수량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월요일인 27일 남부지방에서 다시 비가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북 울진군은 지난 24일 하루 강수량 178.4mm로 역대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광양(105.0mm), 순천(74.6mm), 영광(56.2mm), 보성(96.7mm) 등은 지난 23일에, 경주(77.5mm)는 22일에, 고흥(150.5mm)은 21일에 7월 하순 하루 강수량 1위를 기록했다.
폭우로 큰 피해를 본 부산은 지난 23일 176.2mm, 속초는 24일 115.5mm의 비가 쏟아지며 7월 하순 기준 역대 다섯번째로 많은 하루 강수량을 기록했다.
비는 26일 전국에서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월요일인 27일 아침 제주에서 다시 시작돼 낮에 남부지방, 오후에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된 후 2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예상 강수량은 충북과 남부지방에 50~200mm, 강원, 충남, 제주에 30~80mm, 서울 등 수도권, 강원영서북부 등에 10~40mm이다.
28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30일께 남부지방은 사실상 장마철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중부지방은 북한에 머무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이어지다가 8월 3일 전후 장마철에서 벗어날 예정이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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