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오는 29일까지 2주 연장한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 당국의 노력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역감염 확산 세가 수그러들고 있지만, 여전히 상황은 엄중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늘(14일)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개최해 15일 종료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9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시행하던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 ▲다중 이용 공공시설 운영 중단 ▲대중교통 및 다중 이용 시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노인 요양 시설 면회 금지·종사자 타 시설 방문 및 외부인 접촉 금지 등 조치가 그대로 유지된다.
또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고위험시설인 방문판매업체 512곳에 대한 집합금지 조처도 오는 29일까지 연장된다.
시가 고위험시설로 자체 지정한 PC방, 학원,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목욕탕, 장례식장 등 11개소 외에도 정부가 지정한 클럽, 유흥주점, 헌팅포차,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11개소에서도 집합이 제한된다.
아울러 광륵사, 광주사랑교회, 일곡 중앙교회에 대한 집합 금지도 오는 29일까지 연장하되, 시설 폐쇄 기간은 종료된다.
시는 7일 이상 지역감염 확진자가 0명이거나, 감염경로·방역망 내 관리 비율 등을 고려해 민관공동대책위원회에서 하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할 방침이다.
광주 지역에서는 1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69명 발생했고, 이 중 115명이 격리 중이다.
또 54명은 격리가 해제된 상태이며 지역 내 사망자는 없다.
[이상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