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정화 해볼까…유네스코도 인정한 세계지질공원 `한탄강`

50만년의 시간이 빚어낸 '한탄강'이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8일 경기도와 강원도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지난달 29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중인 '제209차 집행이사회'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최종 승인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은 경기도 포천시 유역 493.24㎢, 연천군 유역 273.65㎢, 강원도 철원군 유역 398.72㎢ 등 총 1165.61㎢에 이른다.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약 400배에 달하는 크기다.

연천 베개용암 원경 [사진 제공 = 경기도]

50만~10만 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주상절리와 베개용암 등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 지형이 잘 보존돼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 전곡리 선사유적지부터 고구려 당포성, 평화전망대에 이르기까지 역사·문화적 명소가 많기로 유명하다. 특히 화적연, 비둘기낭 폭포, 아우라지베개용암, 재인폭포, 직탕폭포, 고석정, 철원 용암대지 등 총 26곳의 지질·문화 명소가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