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 수업이 약 100일만에 전면 재개됐지만 대구에서는 하루 1천명 이상이 의심증상을 호소해 등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면 등교 수업을 시작한 지난 8일 초등학생 362명, 중학생 346명, 고등학생 542명 등 1천250명이 자택에서 원격수업을 받았습니다.
이는 전체 등교 수업 대상 학생 25만1천552명의 0.5%에 해당합니다.
이후에도 12일까지 하루 평균 1천164명이 등교 중지 대상이 됐고 15∼16일에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등교 중지 학생 비율은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습니다.
그제(16일)에는 고교생 0.69%, 중학생 0.45%, 초등생 0.23%가 등교하지 못했습니다.
학생 본인 또는 학부모가 등교 전 건강 상태를 확인하도록 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자가진단시스템에서 걸러 등교 중지 대상에 포함된 사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나이스 자가진단 시스템은 학생 몸에 열이 있거나 동거가족 중 자가격리자가 있는 경우, 학생이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우, 기타 기침·오한·인후통·근육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 등교 중지 대상임을 알려 줍니다.
이연주 대구시교육청 보건건강교육계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학교마다 두통, 복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1천100여명이 자가진단시스템을 통해 걸러지는 것이 많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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