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오늘(6일) "시민, 시의회가 납득하는 선에서 창원문화복합타운(이하 SM타운)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 시장은 이날 창원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때 구점득 시의원이 SM타운 사업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 시정질문하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SM타운은 창원시가 안상수 전임 시장 때 지역 한류체험공간을 만들겠다며 추진한 민간투자 사업입니다.
민간사업자인 '창원 아티움시티'가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시유지를 사들여 최고 49층짜리 아파트·오피스텔을 짓습니다.
그 분양수익으로 호텔, 공연장 등 한류체험공간 등을 갖춘 지하 4층 지상 10층짜리 SM타운과 근처에 차량 500대가 주차하는 공영주차장을 지어 창원시에 기부채납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민간사업자는 2017년 5월 착공한 SM타운 신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29일 창원시에 사용승인 신청을 했습니다.
그러나 행정절차 상 특혜의혹에 이어 기부채납, 관리운영 방안 마련 등을 두고 창원시와 민간사업자가 줄다리기 협상을 계속해 건물 완공 후에도 일정 기간 문을 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허 시장은 "공공성을 좀 더 확보하는 쪽으로 민간사업자와 협의를 하고 있다"며 "협상 과정에서 설왕설래가 많아 갈등이 생긴 것처럼 보이지만, 지금부터는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협상을 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민간사업자가 SM타운, 공영주차장을 지어준 후 남긴 개발이익에 대해서는 "민간사업자 지출 비용을 누구도 아직 알지 못한다"며 "보고가 되면 정밀검증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명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20년간 SM타운 운영에 참여합니다.
허 시장은 "SM엔터테인먼트가 SM타운 운영법인에 35억원을 증자했다"며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고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허 시장은 "창원문화복합타운 사업을 잘 마무리해 창원시를 한류 메카, 글로벌 문화도시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을 마무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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