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 후 재확진된 사례가 40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완치 후 재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47명입니다.
재확진 사례 가운데는 가족 2명씩이 완치 후 양성 판정을 받은 가정도 3곳 포함됐습니다.
재확진 환자 47명은 현재 지역 병원 9곳과 생활치료센터 1곳에서 격리치료 중입니다.
재확진 환자들 가운데 완치 판정 뒤 발열 등 증상을 보인 사람은 36명, 무증상은 1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최초 확진 판정 후 37명은 병원에서, 나머지 10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격리해제 후 재양성 판정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14일로, 개인별로 짧게는 1일에서 길게는 31일까지 차이를 보였습니다.
실제 47세 여성 환자의 경우 코로나19 양성 판정 후 지역 한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20일 오후 4시쯤 완치 퇴원했습니다.
그러나 당일 오후 9시쯤 몸살, 흉통 등 증상이 나타나 다음날 재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시 관계자는 "재확진자 가족 및 밀접접촉자를 상대로 검체검사를 하고 있다"며 "재확진자를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드러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완치자를 상대로 증상 발현 유무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부와 협력해 관리기준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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