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KAIST, 서울대, 서강대 등 3개 대학과 기업이 가상현실(AR)과 증강현실(VR)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84억원을 투입한다. 각 대학은 올해 상반기 신입생을 선발해 오는 가을학기부터 향후 5년간 증강현실 실무 역량을 갖춘 융합인재 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KAIST 증강현실연구센터는 미래 신산업 육성과 주력 산업 분야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전담하는 산업혁신인재 성장지원사업을 통해 '가상증강현실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KAIST는 AR 소프트웨어·플랫폼 분야, 서강대는 VR 응용서비스 분야, 서울대는 AR 하드웨어 분야에서 대학원 교육과정을 각각 신설·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산업부가 66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참여 기관과 기업 예산을 더해 5년간 총 8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에 신설되는 'KAIST CT-AR 프로그램'의 경우 오는 13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한다. 매년 10여 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을 선발해 디지털 트윈, 환경인식·추적, 실감증강, 지능형 정보증강, 3차원 상호작용 등 증강현실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등을 교육한다. KAIST는 CT-AR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에게 등록금과 학업 장려금을 지원하고 국내외 관련 기업과의 공동 연구와 국제학회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식무 역량 강화를 위해 전공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프로젝트 수업에는 버넥트, 포스트미디어, 맥스트, 익스트리플, 에이에스티, 빅토리아 프로덕션 등 KAIST 산학협력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향후 5년간 KAIST에 개방형 산학협력 플랫폼인 산학협력실을 신설해 다양한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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