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유지되고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서울대학교가 1학기가 끝날 때까지 비대면 강의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대학교는 오늘(1일) 낮 코로나19 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학기가 끝날 때까지 무기한으로 비대면 수업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면 강의가 필요한 일부 실기 수업은 방역조치 후 제한적으로 대면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중간고사는 교수 재량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대체하기로 했지만, 학칙 상 학기말고사는 시행이 필수적이라 추가 논의가 예상됩니다.
강의를 진행하는 교수가 자가 격리에 들어갈 때는 수업을 그대로 진행하고, 자가격리 진료를 받거나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에 대해서는 출석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강의가 비대면으로 이뤄지면서 성적 평가 방식도 대폭 바꾸기로 했습니다.
서울대는 기존의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방식을 바꾸는 한편, 단순한 '합격 불합격' 방식과 '수우미양가' 방식 중 교수가 자율 결정하도록 정했습니다.
봄학기 전면 비대면강의를 시행하는 학교가 늘어나는 가운데, 경희대 등을 중심으로 등록금 일부 반환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크고 작은 혼란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 박은채 기자 / icecrea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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