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대구에서 50대 남성이 생활고 등 신변을 비관해 분신 자살을 시도했다. 다행히 인근 행인들이 적극 제지하면서 큰 부상은 입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오후 3시께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황금네거리에서 A(53)씨가 온몸에 인화 물질을 붓고 분신을 시도하는 것을 행인들이 제지했다. 곧바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병원에 옮겨 치료를 받게 했으며, 인화물질 흡입 등 부상은 크게 없는 것으로 알려졌따.
A씨는 경찰에서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렵다', '월세 600여만원이 밀렸다'는 등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안정을 되찾으면 정확한 분신 시도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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