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중산동 거주 20대 확진…"한달 유럽여행 다녀와"

한달간 유럽을 다녀온 20대 여성이 인천공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는 거주지 기준 경기도 고양시 16번째 확진 사례입니다.

고양시는 어제(19일) 영국 런던에서 대한항공 여객기(KE908)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20대 여성 25살 A(일산동구 중산동 중산마을 6단지)씨가 인천공항검역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오늘(2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격리병상에 입원 중입니다.

A 씨는 지난달 18일 출국, 체코·오스트리아·스위스·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영국 등 유럽 7개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달 15일 처음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귀국 비행기 탑승 이후에는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자택까지는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A 씨의 가족 1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자가격리 중입니다.

방역 당국은 A 씨 자택과 주변에 대한 방역 소독작업을 벌였습니다.

고양시 관계자는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으로, 더 구체적인 동선은 확인 즉시 발표하겠다"면서 "누구나 코로나19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비난과 비방보다는 서로 격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