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를 관리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의 충북 지역 설치율이 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15일) 오후 6시 기준, 충북도에서 확진자와 같은 장소에 있었거나 접촉한 도내 주민은 147명이며 이들 모두 앱 설치 대상입니다.
이들은 오전과 오후 1차례씩 정해진 시간에 알람이 울리면 발열·기침·인후통 등 증상 유무를 자가 진단한 뒤 항목별로 '예' 또는 '아니오'를 체크해 전송해야 합니다.
담당 공무원은 이상이 있다는 통보가 오면 적합한 조치에 나서며, 격리 장소를 벗어날 경우 격리자와 관리자 앱에서 모두 경보음이 울립니다.
그러나 앱을 설치한 도내 자가격리자는 21%(30명)뿐입니다.
16%(24명)는 격리 해제일이 다가왔거나 유아와 함께 격리 중이라는 점에서 바깥에 나가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설치를 거부했습니다.
63%(93명)는 '난청이 있다', '앱 설치가 불가능한 2G폰을 쓴다',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앱 설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11개 시·군 보건소는 이 앱 설치와는 별개로 하루 2차례 자가격리자에게 전화를 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도 관계자는 "전화나 문자, 안내문을 발송해 앱 설치를 독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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