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증가 100명 아래로…신천지 검사 마무리 단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추가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진단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영향으로 보입니다.

오늘(10일) 대구시와 경북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코로나19 대구 환자는 전날보다 92명 늘어난 5천663명으로 집계했습니다. 경북 확진자는 10명 증가해 1천117명입니다.

대구지역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하루 741명이 늘어 정점을 찍은 뒤 514명(1일), 512명(2일), 520명(3일), 405명(4일), 321명(5일), 367명(6일), 390명(7일), 297명(8일), 190명(9일), 92명(10일)씩 증가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2천147명은 입원하고 1천888명은 10개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습니다. 확진자 중 퇴원·퇴소는 어제(9일)까지 117명이며, 지역 사망자는 36명입니다.

대구시가 명단을 확보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1만458명 가운데 99.2%인 1만375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받지 않은 신도는 100명 미만으로 시는 추정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는 해외 체류자, 다른 시·도 거주자 등을 제외하면 미검사자 수가 더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가 지난 9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밝힌 1차 대상자 50명은 대부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까지 검사 결과가 나온 교인 9천651명 중 확진자는 42.9%인 4천137명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서 전파된 전염병이 지역사회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어 더 긴장하면서 방역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