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봉화군에 있는 노인 의료복지시설 '푸른 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이틀 동안 49명의 확진자가 나와, 청도 대남병원에 이어 두 번째 집단 감염지가 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6일 봉화군에 따르면 푸른 요양원에서는 지난 4일 입소자 2명, 지난 5일 오후 3시 3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같은 날 오후 7시 50분과 9시 10분에 각각 11명,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푸른 요양원에는 입소자 56명, 종사자 42명, 주간보호자 18명 등 모두 116명이 있고, 지금까지 112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마쳤다.
군 차원의 검사를 받지 않은 4명은 현재 봉화 해성병원에 입원 중이다.
봉화군은 시설에 거주하는 이들을 모두 격리했고, 현재 감염원과 이동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봉화 해성병원에 입원 중이던 푸른 요양원 입소자들 4명 중 2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성병원 2층 병동도 폐쇄됐다.
군은 해성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41명, 의료진과 업무종사자 등 70여 명도 격리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