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20대 신천지 신도 여성이 양성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음성 결과를 받아 감염 시점과 경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일 확진을 받고 군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26살 여성 A 씨 가 이튿날 두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전주의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승차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나서 다음 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 보건당국은 A 씨가 음성 반응을 보였더라도 이미 '양성'이 확진된 만큼 퇴원을 고려하지 않고 지속적인 치료 관리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양성 이후 음성, 음성 이후 양성 판정이 나오는 사례가 더러 있었던 점을 고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아울러 A 씨가 여전히 전파 가능성이 있고 감염경로 및 시점, A 씨와 밀접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는 점도 퇴원 결정을 하지 않은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 16일 전주 신천지교회 예배에 다녀왔고 28일 처음 증세가 나왔다'는 A 씨 진술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고 보고 확인 작업을 하는 중입니다.
지난 16일 전주 신천지 교회 예배를 통해 감염됐을 것이라고 추정하면서도, A 씨의 2월 위치 정보와 카드사용 내용 확인을 통한 동선 파악으로 감염 경로를 규명하려는 것입니다.
A 씨와 밀접 접촉자는 가족 4명(모두 음성)과 지난 16일 교회 접촉자 14명인 것으로 보건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14명은 A 씨가 지난 16일 머물렀던 전주 신천지교회 4층 방송실 근무자 2명과 방문자 4명, 엘리베이터 동승자 8명입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두차례 음성이 나왔지만, 이는 치료를 위한 검사과정에서 하나의 상황이어서 양성 확진자에 준해 관리하고 있다"며 " A씨의 감염 시기와 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