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7일 만에 오늘(2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69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천안시 등은 앞서 어제(1일) 추가 확진자는 2살 남아 1명, 8살 남아 1명, 10대 2명, 20대 1명, 30대 2명, 40대 3명, 50대 1명, 60대 1명 등 12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30대 여성 한 명과 40대 여성 한 명이 추가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69명입니다.
천안의 인구는 68만 명으로, 인구가 1000만 명 내외인 서울 내 확진자가 86명인 것에 비해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천안에서 확진자가 급등한 이유로, 천안 5번째 확진자인 40대 줌바 피트니스 강사가 구심점이라는 주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해당 확진자는 운동센터 8곳에서 줌바댄스 강습을 했습니다.
그중 3곳에서 수강생 중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줌바댄스는 밀폐된 공간에서 진행해 호흡량이 많고, 활동량만큼 땀 배출도 많은 운동입니다.
실제로 수강생 중 확진자는 대부분 강사와 마주 보는 첫 번째 줄에서 주로 발생했습니다.
또 그제(29일) 10대 남성 5명, 어제(1일) 10대 남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차 감염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누리꾼 중 일부는 천안시가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제대로 파악하거나 공개하지 못했다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역학 조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시내 추가 확진자 발생도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인구수보다 확진자가 적은 서울은 확진자가 발생하면 문자 등으로 즉각 통보하고 있습니다.
관련 지자체 홈페이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서도 정보를 제공합니다.
천안시민은 시 차원의 공지가 늦어 직접 정보 교류를 통해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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