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이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는 한국영화계에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홍 감독은 24번째 장편 '도망친 여자'로 29일(현지시간) 폐막한 올해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다.
홍 감독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연인인 김민희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나를 위해 일해준 사람들,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심사위원들을 향해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했다.
홍 감독은 이어 "허락한다면, 여배우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하자 배우 김민희, 서영화가 일어나 함께 박수를 받았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과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영화다. 홍상수와 김민희가 7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서영화와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L to R) South Korean actresses Kim Min-hee and Seo Young-hwa and South Korean director and screenwriter Hong Sang-soo pose on the red carpet ahead of the awarding ceremony of the 70th Berlinale film festival in Berlin on February 29, 2020. (Photo by John MACDOUGALL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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