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프로기사 이창호 9단이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 복구에 1000만원을 기탁한다.
한국기원은 3일 이창호 9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 복구와 관련해 성금 1000만원 기탁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중국기원은 이창호 9단의 뜻을 전달받았으며 성금을 전달할 기관을 알아본 후 한국기원에 통보할 방침이다.
세계대회 통산 21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쓴 이창호 9단은 만 9세에 어린이바둑대회에 우승하고 11살이던 1986년 프로에 입단하며 주목됐다.
이후 1989·1996년 신왕전, 2001년 제4회 응씨배, 2003년 제37기 왕위전 우승을 거뒀고, 2005년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우승 등을 거뒀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바둑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특히 이창호 9단은 중국의 창하오 9단과 절친한 관계로 유명하며 중국 바둑팬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앞서 이창호 9단은 지난 2017년 포항 지진 피해복구 성금으로 1천만원을 전달했으며 지난 2010년에는 아이티 지진 피해 난민을 돕기 위한 자선 대국을 벌여 ARS 전화로 모인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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